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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의 시-어떤 위기(외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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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니소니 조회 62회 작성일26-08-2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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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위기 (외 1수) 


세월이 구겨져 흐르며

아우성을 치고 있다


허기져 초라한 삶을 살며

사람들은 개미처럼

불가마 속에서 허덕인다


산다는 자체가 죽음 같아

피땀을 세주고

무엇을 바라야 하는 걸까


투명울음 토해내는 바람에

주눅든 시간이

갈 길 잃고 어쩔 바를 모른다


오늘을 건너서면 기적 같이

해살 밝은 내일 올까.



그리움


너마저 없다면

초라한 인생을 어이 살랴


꿈 같이 새치한 안위로

시간을 달래며

여기까지 용하게 달려왔다


잡힐 듯 말 듯이 빈정대며

무지개는 하늘에서

멋진 재롱 수없이 피워대도


정작 손에 잡히는 거품이

피땀을 삼키고

아닌 보살 수염을 씻을 때


너 하나 거머잡고 넘어왔다

죽음의 독한 고개


이제 다시 십이급 태풍이

드세게 몰아쳐도

가는 길엔 꽃들이 피어나

향기를 선사하고

동풍이 길동무 해주리라.



* 연변일보 2020년 6월 12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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