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깨우는 여자 ( 2회) >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이야기

새벽을 깨우는 여자 ( 2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30회 작성일26-08-11 13:26

본문

2회

 

네가  행복하기를  바래

그  흔한  거짓말도 못하고

돌아오기만 기도해  미안해

 

제발  단한번이라도 

너를  볼수있다면

내 모든걸  다  잃어도 괜찮아

꿈에서라도  너를  만나

다시 사랑하기를

우리 이대로.

 

......

 

유미의  베개밑에서  GD의  감성적인   노래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유미는  손전화를  꺼내  상대방이  누군지를 확인했다.

<사랑하는 엄마>

유미는  침대에  누운채로  휴대폰을  귀가에  갖다댔다.

"여보세요~"

"사랑하는  우리딸~ 생일축하해~"

"고마워~"

유미는 그제야  잠이 깨기시작했다.

유미의  24번째 생일이였다.!

"지금  인천공항이야~잠시후에 탑승할거야~"

인천공항이라는 말에  유미는   벌떡  침대에서 일어났다.

손목시계를 확인했다.

 

점심  12: 18분

 

"몇시즘  도착하세요?"

"오후 4시반즘 도착할거야~"

"공항에  마중나갈게요~"

"고마워~그럼  좀있다 보자~'

"조심해 오세요~"

"사랑해~우리딸~"

"나도  사랑해~"

"좀있다  해독주스부터  만들어마셔라잉~"

"오케이~"

 

어머니가  먼저  전화를  끊자   유미는  슬리퍼를  찾아신고

창문가로  다가가   화사한  우유빛색갈의  커텐을   오른편으로  열엇다.

하늘중천에서  구름을  뚫고  오렌지 빛깔의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지고 있었다.

유미는  눈부신 햇살때문에  눈을  찌프린채   창문을  열었다.

그리고   창문을  통해  날아오는  시원한  공기를   페부깊은곳까지  들이마셨다.

파아란  하늘,  하얀  구름,  눈부신  햇살,  시원한  바람...

자연이  주는  행복은   순수했다.

 

유미는  방문을  빠끔히  열고  준석이방부터 관찰햇다.

새벽에   준석이방문틈에  꽁꽁 막아놓은  그대로다.

유미는  조용히  허리굽혀  준석이방문틈에  끼여있는  타올들을  정리했다.

그리고   현관문앞에  걸어놓은 이불을 거두었다.

아무일 없었던것처럼....

 

유미는  사뿐사뿐  주방으로  향해 걸어갔다.

가스렌지에   불을  켜고  따뜻한 물을  끓이기 시작했다.

아침에는  블랙커피를  마시는것이  유미의 일상이다.

물이  끓는동안  유미는  커다란 냉장고앞으로  다가갔다.

냉장고문앞에는  하트모양의  노랑종이가  붙어있었다.

<누나~생일 축하해요~하트뿅뿅>

귀여운 짜식~

유미는  씽긋 웃으면서  냉장고문을  열었다.

그리고 브로콜리,당근,양배추,토마토,사과한알을  꺼냈다.

아침마다  해독주스를 만들어마시는것이  습관이 되였다.

채소에는 항암작용이 뛰여난 생리활성물질이 들어있는데,

이는  삶았을때  더 큰 효능을  볼수있다고한다.

채소에는 자외선공격에  대한 강한 항산화성분이  대량 들어있기때문이다.

암을 방지하기 위하여  아침마다  해독주스를  마시는것이 필수다.

어머니가  서재걸박사의 책을  읽은후  입버릇처럼 하시는 말씀이다.

 

유미는  살짝  삶은  여러가지 야채를   믹서기에  곱게 갈아서 

커다란 머그잔 두개에  따른후  식탁에 갖다놓았다.

그리고  올리브유  몇방울을   머그잔에   뿌렸다.

그리고나서  샌드위치를 만들기시작했다.

준석이가  제일 좋아하는 샌드위치다.

 

유미는   밥상을   차린후 

준석이의 방문앞에 다가가  오른손으로  노크했다,

"똑똑똑,,,"

"준석아~아침먹자~"

"응~알았어~"

준석이가  잠기어린 목소리로  응답했다.

잠시후 준석이가   눈을  부비며  방문을  열고 나왔다.

"잘잤어?"

유미는  자기보다  머리하나는 더 큰  준석이의 어깨를 툭 치며 물었다.

"응, "

준석이는   바로  화장실로  Go~ 

 

유미는  책장에서  BTS의  음반을  찾아  음악을  틀었다.

정국이의  <Dreamers>가   온집안에  흐르고있었다.

 

look  who  we

are we are the

dreamers

 

we'll make it

happen cause

we believe it

.......

 

"해피벌스데이~"

준석이는 치카치카하고  식탁에  다가오더니,

하얀 이를  드러내놓고  넉살좋게  웃으면서

유미한테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서 보내주엇다.

 

"고마워~"

유미도  준석이를 따라  손가락으로  하트를 보내주었다.

준석이는  해독주스를 숟가락으로  한입 맛보고 나서

언제나  변함없이  엄지손가락을   흔들었다.

"맛싯어~"

"고마워~"

"누나~엄마  몇시에  도착해?"

"아까  전화오셨는데   오후 4시반에 도착한대~"

"와우~대박~"

준석이는  샌드위치를  왼손으로  한입  크게  떼고나서

의자에  앉은상태에서  어깨를 들썩이면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엄마 오신다니까  그렇게  좋아?"

"당근이지."

준석이는  행복한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했다.

"누나~ 아까  새벽에 찾아온 여자 누구야?"

"나도 몰라!  옆집손님인가봐~"

유미는 짜증섞인 목소리로 대꾸했다. 

"새벽에  남의집 초인종을  누르는  미친놈도 있구나~"

"많이 놀랐어?"

유미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준석이한테 물었다.

"쫌~"

"그냥 꿈이라고 생각해~."

유미는  샌드위치를  한입 씹으면서  준석이  눈치를  살폈다.

"누나~우리 확~초인종을  꺼버릴까?"

"굿아이디어~좋아~"

유미는  준석이한테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칭찬했다.

남동생이  있다는것이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

오늘따라  유미는 엄마한테 감사했다.

멋진  남동생을 낳아주심에....

 

"누나생일인데~설거지를  내가 할게"

준석이는  자기가  사용한  접시와 물컵을  주방싱크대에  갖다놓으면서 말했다.

"고마워~내동생최고!"

유미도  뒤따라  식탁에 그릇들을  주방에 갖다놓고  준석이  엉뎅이를 툭툭  쳣다.

"이제부터  설거지는 내가  담당할게~"

고래도 칭찬하면 춤춘다더니  유미의  칭찬에 준석이가 설거지담당을 도맡았다.

"진짜? "

"진짜지.그럼"

"그럼  너 설거지하는동안  나는  거실청소할게"

"오케이~"

"오늘 토요일인데  우리 대청소할가?"

"오케이~"

"너는  너의 방만  깨끗하게 정리하면 돼"

"알았어."

준석이는 흔쾌히 협조했다.

 

오후13:29분

 

<딩동~딩동~>

1층에서 초인종이  자지러지게  울려퍼졌다.

유미는  무릎을   바닥에  붙히고 거실청소를 하다가  화뜰  놀란채  현관문을 바라보았다.

준석이가   주방에서 설거지를 마치고  현관쪽으로 걸어갔다.

 

"누나~택배아저씨 오셨어~"

준석이는  유미를 향해  피씩 웃으면서  한마디 했다.

유미는 그제야  제정신이 들었는지  벌떡 일어나 현관문으로 다가갔다.

새벽에  잠결에  놀란후, 트라우마가 생긴것같다.

유미는   택배아저씨한테  부탁할 물건을  챙겨서  나갔다.

1층에서  택배를 건네주고  집에 돌아와보니  준석이가  열심히  자기방청소를 하고있었다.

유미는 대견하다는듯이  준석이의 뒤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안방으로 들어가   침대시트와 커버를  벗겨서  하얀색 비단커버로  바꾸었다.

어머니가  돌아오시면  기분좋으시라고  오렌지향  방향제도   구석구석  뿌렸다.

 

<딩동~딩동~>

또다시  초인종소리가  자지러지게  거실에  울려퍼졌다.

유미는  무의식적으로 또다시 화들작  놀랐다.

진짜  초인종 트라우마가 생긴것같았다.

 

"아씨~누구지? "

"와~미치겠네~"

"누나~ 생일케익도착했어~"

준석이는   자기방에서  나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갔다.

유미네는  종래로  택배아저씨와 낯선사람을   집앞까지 올라오게 하지않는다.

항상  1층에서  물건을 받아오던지  물건을  건네준다.

잠시후  준석이는  두손에  예쁜  꽃다발과  케익을 들고  올라왔다.

 

유미는  예쁜  꽃다발을  보자  얼굴에  함박꽃이 피였다.

"네가  무슨 돈이 있다고  케익에다 꽃선물까지 준비했어?"

"평소에   누나가  준  용돈에서  모았지롱~"

"고마워~누나가  뽀쇼해줄게~"

우리 준석이가  언제  이렇게  철이 들었을가?

15년동안  사랑해준 보람이 있는것같았다.

유미는  오늘따라   동생  준석이때문에  행복했다.

 

 

오후 16:20분

준석이와 유미는   꽃선물을   안고  연길공항 출구쪽에서  대기중이다.

한국에서  돌아올 친인을  기다리는  손님들마다  목을  빼들고 앞만 주시하고있다.

인천공항이나  상해공항에서는 도저히 볼수없는  친인에  대한 애틋함이  담긴 표정들이였다.

 

오후 16:30분,

공항내  안내방송이  울려퍼졌다.

"아시아나항공  OZ351  연길공항에  안전히  착륙했습니다."

준석이는   사람들틈을  요리조리   비비고  제일  앞으로  걸어나갔다.

유미는  손님들이   걸어나오는  출구쪽으로  갔다.

멀리서부터   아담한  체구에  씩씩한  어머니의 모습이  한눈에  보였다.

가까이로  걸어올수록  어머니의  은빛  머리카락이  유난히  빛나고 있었다.

유미는  어머니를  보는순간  저도몰래  눈시울이  촉촉해졌다.

"수고하셨어요~"

유미는   어머니의 손에서  가방을  받은후   눈가에  눈물을  손수건으로  닦았다.

어머니는 유미를   따뜻하게  포옹해주었다.

"수고했어.우리딸~"

준석이는  어머니품에   꽃선물을   안겨드린후,

남자의  눈물을  안보이려고   몸을  돌려  캐리어를  끌고    씨엉씨엉 앞으로 걸어갔다.

"고마워~이게 얼마만에  받아보는  꽃선물이냐?"

어머니도   예쁜  꽃선물을  받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우리아들 많이 컸네~"

어머니는  가방에서  손수건을 꺼냈다.

유미는  어머니의 팔짱을  끼고   주차장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유미는   공항을  빠져나와  곧바로  천지대교로 향해 달리고 있었다.

뒤좌석에서는  어머니가   준석이한테 소곤소곤  귓속말이  끊이지 않았다.

"아픈데는 없지?"

"없어요~"

준석이는  휴대폰 게임을  하면서  대답했다.

"공부하느라  힘들지?"

"괜찮아~"

"매일아침저녁마다  오메가3를  먹고있지?"

"네~"

어머니는  훌쩍  커버린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집에  도착한  어머니는  식탁위에  놓인 케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유미남자친구가  사온거니?"

준석이와 유미는 이구동성으로  

"남자친구는  무슨~"

"준석이가  준비한거에요~"

"우리아들 잘했네~"

어머니는  대견한듯  준석이를  향해   함박꽃처럼  환한  미소를 짓었다.

 

 

"유미야~엄마가  금방  미역국을  끓여줄게~"

어머니는  안방으로 들어가서  옷을  바꿔입고  나오시면서  말했다.

"엄마~손맛 최고지롱~"

준석이가  어머니한테  엄지를  척  내밀면서  말했다.

"오늘  한국에서   올때  네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만들어왔어."

어머니는  가방에서   반찬그릇들을  꺼냈다.

소고기장졸임, 굴비,오징어젓갈, 해물튀김등등

"엄마는  왜  고생을 사서해요? "

유미는  엄마손에서  반찬그릇을  건네받으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세상에서  엄마가  있다는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유미의 생일밥상은  한국에서  엄마가  갖고온  반찬과  케익으로  진수성찬이였다.

준석이는   케익에   촛불을  꽂았다.

그리고 거실에 전등을  껐다.

준석이와  어머니는  유미를 위하여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었다.

유미는  두손모아   소원을  빌었다.

유미는  온가족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했다.

 

저녁식사후,  유미와 어머니는   티타임을  가졋다.

"그동안  집에  별일없었지?"

"그럼~"

"준석이  밥챙기랴~ 공부 챙기랴~ 정말 수고했어~"

"준석이가  스스로 알아서  공부잘하는데뭘~"

유미는  거실소파에서  게임에  빠진 동생을  힐끗 쳐다보았다.

그리고  유자차를  홀작홀작  한모금  마셨다.

"병원일은  힘들지않아?"

"괜찮아요~."

"남자친구는  진짜 없는거니?"

"결혼안한다니까....참"

"결혼안해도  연애는  많이 해봐..."

"믿을수있는  남자가   안보이네요~"

"그래도  세상에는 좋은 사람이  훨씬 많단다~"

"한국 드라마에서만  멋진 남자가 보이네~ㅍㅎㅎ"

유미는  깔깔  웃더니   의자에서  일어나  자기방으로  갔다.

그리고  예쁜  카드와  선물가방를  들고  나왔다.

"짠~~ 엄마선물~"

어머니는  의아한  눈빛으로  선물가방을 받았다.

"너의 생일인데  무슨  엄마선물을  챙기냐?"

어머니는  혀를  끌끌 차면서  선물가방을  열었다.

HR 화장품세트였다.

"왜  이렇게   비싼거  샀어?"

어머니는  유미가  돈을  낭비한다고  나무랐다.

"엄마가  배아프게 낳아주고  사랑으로 키워주심에  고마워서~~"

유미는    왼손에  든  카드를   어머니앞에   내밀었다.  

"이건 또 뭐야?"

"땡큐카드, 잠자기전에  가만히  봐~"

"고마워~우리딸~"

어머니의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이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열람중 최고관리자 31 08-11
1 최고관리자 33 08-11
게시물 검색
Copyright ©2020~2024 주소천국.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