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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미조 세이시의 추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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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머 조회 179회 작성일20-02-2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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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소년탐정 김전일"을 본 사람이라면 늘 김전일이 얘기하는 "우리 할아버지 긴다이치 코스케"의 이름을 걸고~~"라는 장면을 기억할 지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 추리만화의 대표작인'명탐정 코난'이랑 '소년탐정 김전일'에 대해서 어느 작품이 어떻게 더 좋은지 분석했지만, 갠적으로 '소년탐정 김전일'이 여러가지 한계(한계가 무엇인지는 다른 곳을 찾아보세요^^)에도 불구하고 정통 추리소설의 격식을 갖췄다고 생각하며 성인취향에 조금 더 맞다고 생각한다.

< 살인을 저지르고 다니는 범인을 향해 항상 던지는 말>

 

요코미조 세이지는 만화책에서 김전일의 할아버지로 나오는 일본 국민탐정"긴다이치 코스케"를 창조해낸 인물이다. 일본에서는 "에도가와 란포"와 함께 제일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로 알고 있다. 일본의 "아가다 크리스티"정도라고 할 수 있을까?

 어릴적 부터 추리소설을 무척 좋아해서 "아가다 크리스티"작품이나 "코넌 도일"작품 등 서구권 추리소설을 무척이나 많이 읽었지만 일본추리소설은 접할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작년 여름 우연찮게 일본추리소설에 접하고서 말그대로 미친듯이 읽기 시작했다. 순서상으로는 요코미조 세이지의 소설은 좀 나중에 읽었지만 우선 이것 부터 소개하고자 한다.

 

 (1) 옥문도(1947년작)

 



 에도시대 삼백 년 동안 죄인들이 거주했던 이 섬에 긴다이치 코스케가 건너온 건, 귀환선 안에서 죽은 전우 기토 치마타의 유언때문이었다.

 

"나는.......죽고 싶지 않아.

내가 돌아가지 않으면 세 누이동생들이 살해당할거야.........

긴다이치 군, 나 대신...... 나 대신에 옥문도로 가 주게."

 

세토 내해에 위치한 작은 섬에서 선주로 군림하는 기토 가를 방문한 긴다이치는 아름답지만 어딘가 심상치 않은 세 자매를 만난다. 낯설고 불쾌한 섬의 분위기, 긴다이지 코스케는 서서히 퍼져가는 살인의 조짐을 떨쳐내지 못한다.

이윽고 전우의 유언처럼, 악몽과 같은 살인사건이 하나씩 일어난다.

 

(작품소개)

옥문도라는 섬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1986년, 일본의 유명잡지 <문예춘추>에서 추리작가협회나 각 대학의 미스터리 클럽 등 각계 미스터리 마니아들에게 의뢰해 일본 추리소설을 100편을 선정하였는데, 그 중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작품이다.

 세이지의 작품들은 전반적으로 폐쇄된 공간을 배경으로 사람들의 내면속에 숨겨진 잘못된 봉건적 미신에 대한 두려움을 바탕으로 한다. 작품이 씌여진 시대가 전후 일본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고전적인 추리소설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듯하다. 세련되고 과학적수사가 중시되는 현대 추리소설과는 다른 아련한 과거의 전통 추리소설(내 생각이다)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이 작품을 추천하고 싶다.

 

(2) 팔묘촌(1950년작)

 

 .....여덟무덤신이 분노하실 것이야.

 네가 마을에 돌아오게 되면, 오오, 피!피!피다!

 26년전의 대 참사가 다시 시작되고, 팔묘촌은 피바다가 될 것이야.

 

전국시대 8명의 패주무사가 훗날을 기약하기 위한 황금을 들고 한 마을로 몸을 숨겼다. 황금에 눈이 먼 마을 사람들은 무사들을 몰살했고, 무사들의 수장은 숨이 다할 때까지 그들을 저주했다. 그 후 마을은 팔묘촌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세월이 지난 다이쇼 시대.

팔묘촌의 세가 다지미 가(家)의 주인 요조가 마을 주민 32명을 참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요조는 산으로 몸을 숨겨 발견되지 않았다.

 

그로부터 26년 후, 요조의 후사로 밝혀진 '나'는 다지미 가를 잇기 위해 팔묘촌으로 향한다. 끈끈하고 미지근한 저주와 미신에 둘러싸인 팔묘촌, 이윽고 연쇄살인이 일어나는데....

 

(작품소개)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옥문도와 함께 언제나 인기 1,2위를 다투는 작품이다.코스케 시리즈 중 가장 많이 영화화됐으며 드라마로도 여러번 만들어졌다.

특이한 점은 전작들과 다르게 1인칭으로 쓰여져 '나'라는 주인공이 등장하며 주인공의 시점으로 사건을 바라보기 때문에 작품 전반에 걸쳐 긴다이치는 별로 나오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전통추리소설 이라기 보다는 약간 스릴러에 가까운 듯 하며 추리적 요소도 그리 크게 두각되지 않는다(솔직히 긴다이치가 멀 추리하긴 했는지도 애매했다). 아마도 이런 점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 많이 이용됐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가 느끼는 심리적 불안감에 대한 묘사나 보물찾기라는 모험적 요소는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3) 악마의 공놀이 노래(1957~1959)

 



 귀수촌에 떠도는 악마의 공놀이 노래

 

어여쁘지만 술고래인 술잔 집 아가씨

어여쁘지만 구두쇠인 저울 집 아가씨

어여쁘지만 돌계집인 자물쇠 집 아가씨

 

때는 쇼와 30년(1955년), '옥문도' '팔묘촌'사건을 마음속에 간직한 채, 다시 오카야마 현을 찾은 긴다이치 코스케는 귀수촌 마을의 한적한 온천 거북탕에서 이소카와 경부와 재회한다. 이소카와 경부는 23년 전 마을을 떠들썩케 한 사건의 자초지정을 들려준다.


큰 명절 준비에 여념이 없는 귀수촌, 하지만 비밀을 간직한 듯한 촌장이 행방불명되고 일본 최고의 인기 여배우가 된 오조라 유카리가 마을로 돌아오면서 불안한 기운은 더욱 짙어간다. 이윽고 축제 자리, 그녀의 단짝 친구였던 여인들이 저주스러운 공놀이 노래에 맞춰 한 명씩 연쇄 살인에 휘말리는데.....

 

(작품소개)

'악마의 공놀이 노래'의 가장 특징이라면 역시 노래에 맞춰 일어나는 살인 사건이다. 마더 구즈(Mother Goose`s Melody)를 살인의 테마로 이용한 미스터리는 고전에서 즐겨 쓰는 수법인데,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애국살인',  반 다인의 '비숍 살인사건', 또 앨러리 퀸도 즐겨 사용했다. 작품속에 등장하는 귀수촌의 공놀이 노래는 기존의 민요가 아니라 온전히 요코미조 세이시의 창작물이다. 그리 건전한 내용은 아니건만, 지금까지 회자될 정도로 일본인에게는 친숙한 노래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 중 제일 먼저 읽게 된 작품이며 앞에 소개한 '옥문도'나 '팔묘촌'보다는 훨씬 세련되고 흥미진진한 작품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을 읽고자 하는 분은 작품 창작 순서대로 '옥문도' '팔묘촌'  그리고 이 작품을 읽어 보길 권하는 바이다. (이 세작품 이외에 '이누가미 가의 일족'이라는 작품이 굉장히 유명하다고 하는데 올해가 가기전에 꼭 읽어보고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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